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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FRIP): [혼자여행] 고요한 몰입 1박2일 마이포터리 혼펜
[혼자여행] 고요한 몰입 1박2일 마이포터리 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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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박 2일 혼자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혹시 아래 사항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어보자
- 잠시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 집순이지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 휴식을 위한 여행까지 내가 계획하고 싶지 않다.
- 1인 1독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 도심을 떠나 자연을 느끼고 싶다.
- 집-회사를 떠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 고양이를 좋아한다.
만약 이중 1개라도 해당 된다면
당신은 어느 날 이곳에 올지도 모른다.
나는 몇 달 전부터 열심히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연차와 용기를 내어 이곳에 가게 되었다.
이 곳을 갈 수 있도록 허락해준 남편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결혼을 한 사람 입장에서...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나를 온전히 믿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여행이었다.
이곳과 달리 성비와 나이를 맞춘 이성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에는 나는... 갈 수가 없다.
물론 이 곳에서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기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이 주된 목적이 아닌 곳이어야 나는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함께한 분들 중에서
나처럼 처음이신 분과
20번째 오신 분과
100번 넘게 오신 분도 계셨다.
그래서 이곳이 정말 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여유가 된다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계절의 변화를 느끼러
이곳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오리지널, 사주, 도자기, 위스키, 브루어리, 칵테일, 다도, 요가, 마음여행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내 연차 스케줄과 맞는 프로그램이 도자기여서 도자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가긴 했다.

청평역에서 2시에 사장님께서 픽업해주셔서 그대로 마이포터리에 왔다.
입구부터 탁 트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1
시간 정도 포터리와 같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메리카노가 체험비 5만원에 포함되어서 나는 2천원을 더 보태서 아이스크림 라떼를 시켰다.
그 날은 비가 왔었는데...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는 모습을 멍하니 보니
이렇게 자연을 느꼈던 날이 언제였나 싶었다.

포터리에 있는 샘플 중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그릇을 골라서 만들기 시작했다.
10살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도자기 흙을 만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도자기 흙은 일반 찰흙과는 달리 더 부드러워서 좋아한다.

그릇을 만들다가 무심코 앞을 보면
이렇게 귀여운 시고르자브종 강아지와 함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도자기 체험을 마치고 펜션으로 오면
1인 1독채...
나만의 복층 방을 가질 수 있다.
1박 2일 동안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숙소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고양이 2마리와 개 1마리를 볼 수 있다.
옆집 고양이까지 3마리를 봤었다. ㅋㅋㅋ
예민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만져도 화내지 않는 개냥이들이어서 신나게 소원성취했다.

그리고 여기 펜션에는 '바깥'이라는 위스카 바가 있다.
정말 분위기 좋아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저녁 식사와 같이 하이볼 한 잔도 제공해주신다.
나는 술이 약해서 무알콜로 부탁드렸다.
색이 정말 예뻐서 기분이 더 좋았다.

저녁 식사 후에는 모닥불 불멍 타임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과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집-회사만 다니던 나에게는
또래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세계,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아침 9시 희망자에 한해 잣나무 숲에서 산책을 한다.
비가 온 다음날 아침이어서 그런지
정말 공기가 상쾌했다.
이렇게 좋은 공기를 마신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이후에는 아점으로 닭갈비를 먹고 카페도 갔다가 다시 집으로 왔다.
사실 지난 주에 마무리했어야 하는 일인데... 결국 마무리하지 못했다.
회사에 지친 남편에게도 휴식을 위해 강력하게 추천했고
오늘 신나게 고양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돈내산이며... 정말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강추한다.
물론... 그 휴가 이후에 야근으로 다시 힘들었던 건 안비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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